올해도 경남 하동에서 열리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하동군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내 최대 규모인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하동군은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4월 초 축제를 개최해왔으나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3년 연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화개면청년회 김석수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지역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등에 따라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석수 회장은 “비록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취소되지만 매년 만개하는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영호남 화합 명소이자 십리벚꽃길로도 유명하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벚나무 아래를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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