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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의 간절한 정성이 만든 전북 '트리플 크라운'…'공·조·탄' 희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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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의 간절한 정성이 만든 전북 '트리플 크라운'…'공·조·탄' 희망 뜬다

'공·조·탄'은 새만금 국제공항의 '공'과 군산조선소의 '조', 그리고 탄소산업의 '탄'을 일컫는 말의 합성어

ⓒ이하 프레시안, 전북도, 청와대


"꾸준히 내가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면 원하는 곳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하는 일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주시장 재임시절부터 공직자로서 늘 가슴과 머리 속에 담아두고 있는 신념 중의 하나다. 송 지사의 이 어록이 최근 다시 도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의 신념인 '정성'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육지에 이르기까지 닿으며서 그동안 암울하고 가슴이 턱 막혀버렸던 전북경제 삼각편대가 잇따라 그 축이 온전히 형성됐다. 이른바 '공·조·탄'(공항과 조선소, 탄소산업)이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기약 없이 가동을 멈추자 그는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낀다"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각오로 도민들의 절절함을 어루만지면서 이 아픔을 딛고 군산경제와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 수많은 인사들을 밤낮없이 만나 건의하고 설득해 온 것은 말할 것도 없는가하면, 상생형 일자리 모형 구축과 조선업종 협력업체 지원 등 다각적인 온갖 노력을 보여준 그의 정성에 결국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군산을 찾은 가운데 정부와 전라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이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감개가 무량하다"라고 심정을 내보인 것처럼 전북호의 선장인 송 지사의  지난 5년 동안 고진감래 (苦盡甘來)가 전북과 군산의 희망 뱃고동 울림이 다시 파도를 가를 수 있게 됐다. 그는 재가동 협약일 '전라북도 조선산업 비전 선포'를 통해 "200만 전북도민께서 그토록 기다려왔던 군산조선소 재가동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도지사로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묵묵히 견뎌내준 우리 전라북도 도민과 군산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군산의 봄 소식을 타고 들려온 또하나의 소식 중 하나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핵심 관문이었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였다. 환경부로부터 지난달 28일 협의가 완료된 것.

이번 협의 완료로 전북도는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 절차에 본격 돌입할 수 있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 추진에 속도가 한층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해 9월 국토부가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하고 협의를 요청했지만, 환경부가 조류 및 법정보호종 영향 검토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보완을 요구하면서 지난 5개월 동안 사업 추진이 터턱거리고 있었다.

이로써 송하진 도지사가 민선 6기부터 도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사실상 온전하게 제궤도에 오르게 되는 결실로 맺어졌다. 그동안 공항 건설에 대한 그의 의지는 아주 강력하고도 집요한 정성으로 이륙 준비를 위한 날개짓을 해왔다.



지난 2014년 민선 6기가 시작되자마자 자체적으로 공항 수요 용역을 추진하는 등 논리 개발에 나섰던 그다. 2016년에는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새만금 공항건설을 반영하면서 청사진을 그려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는 그것을 절반의 성공으로만 여긴 뒤 남은 절반의 성공을 위해 다시 가속력을 높였다.

그의 안전한 돌다리 만들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과 100대 국정과제에 새만금 공항건설이 반영되는데 이르게됐는가하면, 지난 2019년에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활주 준비에 들어간 후 대규모 건설 사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를 이끌어내 착공을 위한 난제를 풀어냈다.

이 성과에 대해 그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전 도민을 비롯해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정치권 및 각계각층의 지원사격과 응원 땀방울이 한데 모인 힘으로 되돌렸다.

군산조선소와 새만금 신공항 문제가 풀리자 이번에는 '탄소 도지사'로 불리는 그와 전북도민, 그리고 전주시민들에 반가운 소식 하나가 또 날아들었다.



효성첨단소재가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 원을 투자하는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안을 발표한 것이다. 내년 4월까지 연산 2500톤을 증설, 생산능력을 총 9000톤으로 확대키로 하는 내용이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기업인 효성첨단소재가 전주애 터를 잡을 때까지 송 지사의 손과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으니, 이번 생산라인 증설 소식은 그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증설에 나서는 효성은 향후 수소차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연 생산 규모를 2만 4000톤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 10%의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그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국내 탄소산업에 부흥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송하진 도지사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탄소산업 정책 수립과 산업 진흥을 담당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법'이 지난 2017년 발의된 지 3년 만인 2020년 4월 30일 국회를 통과하게 된 것 또한 송 지사의 진두지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탄소소재법에는 탄소소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가운데 한 곳을 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전주에 위치한 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인 진흥원으로 승격되는 등 탄소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한 배경도 '송하진' 이름 석자를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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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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