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엔젤스팀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초등부 아이스하키 정상을 차지했다.
포항엔젤스는 지난달 25~28일까지 강릉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엔젤스는 예선 1차전에서 강호 경기도대표팀을 4-1, 준준결승에서 전남도대표를 7-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우승후보 서울대표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28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지난 102회 동계체전 준우승팀인 대구대표팀을 5: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등부 아이스하키 경기는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12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포항엔젤스팀은 단일팀으로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했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포항엔젤스팀은 공공빙상장 하나 없는 경북지역 인프라속에 빙상의 불모지인 경상북도지역에서 전국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팀에서 선발해 6학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타 시‧도와 달리 포항엔젤스팀은 6학년 7명, 5학년 4명, 4학년 8명으로 구성된 단일 클럽팀이다.
포항 엔젤스팀은 지난 2021년 한 해에 초등부 전국대회 3관왕(2021년 부산광역시장배, 2021년 대구일보배, 제 20회 인천협회장배)을 달성했다.
제 100회 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구미이글스팀과 연합출전해 첫 동메달을 딴 이후 3년 만에 다시 뜻깊은 성적을 거뒀다.
포항엔젤스 박재연 감독은 “체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같이 흘린 땀과 많은 시간들이 금메달 보다 더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클럽운동을 지속해 더 큰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는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분산 개최했으며,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총 8종목(정식5, 시범3)에 4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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