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산시, '국힘 유세 일정' 안내방송 한 TK지역 아파트...주민이 신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산시, '국힘 유세 일정' 안내방송 한 TK지역 아파트...주민이 신고

민주당 "마스크 착용 안내 빙자한 황당한 사건..."

보수 텃밭인 TK지역 모 아파트에서 '국민의힘 선거 유세 일정과 마스크 착용 후 참석'을 입주민들에게 안내 방송해,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률적 검토에 나섰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날 유세 현장에 (아파트)주민이 가시면, 개인위생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며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관리소장 "유세 현장에 방문 시, 마스트 착용하라는 안내방송"

경북 경산시 소재 A 아파트의 관리 사무실에서 지난달 27일 안내방송이 문제가 있다며 입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이날 A 아파트 관리 사무실은 "2월 27일 오늘 낮 12시 50분 경산시장 OO슈퍼 앞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거유세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월 28일 내일 낮 12시 30분 경산역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지원유세가 있을 예정입니다"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마스크를 하시고 참석하셔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고 국민의힘 유세 일정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아파트 관리소장은 "누가 그런 말을 하더냐, 그 사람 미친 사람 아닙니까"라며 "개인방역 준수하라는 방송인데 그렇게 호도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유세하는 곳에 우리 주민이 방문 시, 개인위생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세일정이 방송 내용에 들어가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일정이라면 일정일 수도 있고"라 답했다.

경산시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구내방송이나 확성장치를 이용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유세일정 안내가 선거운동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상급위원회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까 조사하고 있는거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회(위원장 전상헌)는 2일 "마스크 착용 안내를 빙자한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다 철저히 조사해 주길 바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내방송에서 언급 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유세는 이날 오후 1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관련 긴급기자회견으로 취소됐다.

한편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국민의힘 모 의원이 거론되고 있어,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국민의힘 관여 여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가 청중들에게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