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코로나19 추경 즉각 편성해야" 촉구

경기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정부의 코로나19 추경에 대응해 경기도의 즉각적인 관련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지난 21일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보다 2조 9000억 원 많은 16조 9000억 원의 추경예산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며 "경기도에서도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코로나19 확진으로 고통을 겪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코로나19 추경 즉각 편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어 "국회의 추경안 통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보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무엇보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으로 입원 및 자가격리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이 추가로 편성돼 이들을 위한 지원금 지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기도의 경우 지난 4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금은 5만 명선으로 폭증하면서 입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급 등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추경 편성 자체도 중요하지만, 집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은 "입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국비 뿐만 아니라 도비도 함께 매칭돼 있다"며 추경 편성에 국비 매칭 외에 자체 사업비도 일부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국회의 추경 처리에 따라 생활지원비 매칭에만 2300억 원의 도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