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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지주사 포항 설치 범대위, 포스코 합의 이행시까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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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지주사 포항 설치 범대위, 포스코 합의 이행시까지 활동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는 시민 승리  

▲포스코지주사 포항 설치 범대위가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범대위 제공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는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합의안 모두 이행될 때까지 범대위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26일 범대위는 지난 26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4가지 사항인 ▲포항시와 포스코의 2월 25일 합의서를 추인 ▲합의서가 완전히 이행되는 날까지 범대위활동 지속 ▲조속한 시일 내에 시민결의보고대회 개최 ▲합의안 성실 이행의 첫걸음으로 포스코가 포항시와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주주총회 항의집회를 시작으로 범대위가 출범하고 포항시민 총궐기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불과 10여일 만에 40만명을 돌파한 것처럼 51만 포항시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 된 뜻을 보여줬기에 최정우 회장의 태도 변화를 끌어냈다”며 “하나로 뭉쳐준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사태 한달여간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시민들의 고생과 단결에 송구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무어라 표현하기 어렵다”는 심정을 밝히고 “합의안 서명의 과정이나 도출에 미흡함이 없진 않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니 지금부터 하나하나 관철해나가면 큰 성과가 있으리라 믿는다”며 끝까지 시민들이 관심과 단결력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형산강 다리 앞에 농성텐트를 치고 11일째 숙박해온 김병욱 국회의원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포스코 회장의 태도 변화를 끌어낸 시민들과 범대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서명 당사자가 회장이 아닌 점에 아쉬움을 표하고 이번 합의를 보증수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더욱더 뭉쳐 반드시 완전하게 이행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범대위는 포스코 경영진이 수도권 모처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경영연구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는 비공개 소식에 대한 진상을 파악해 만약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합의서 제2항은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포스코 경영진이 여태까지 포스코 본사의 소재지만 포항에 두고 실질적인 본사 기능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온 것처럼, 만약 미래기술연구원도 소재지를 포항에 두고 소수 인력만 배치해 ‘본원’의 지위를 부여해주고 대다수 연구 인력을 수도권에 상주시킨다면 ‘껍데기 본원’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 가능성을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종백 집행위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의 문제는 주총과 관련된 문제이니 포항시민이 합의서 1항대로 내년 3월까지 인내한다고 하더라도, 포스코가 포항시에 찾아와서 미래기술연구원 부지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합의서 성실 이행의 첫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최정우 회장의 정직한 결심을 촉구했다.

한편 2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범시민 총궐기대회는 포스코와 합의안이 수용됨에 따라 개최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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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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