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산불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이 많이 위치한 곳에 재난 예방 기구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일현 청주시의원은 25일 청주시의회 제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의 불합리한 자연재해 예방 기관 입지를 지적했다.
이날 남 의원은 “청주시 임야의 70%가 상당구와 서원구에 있어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임야가 많은 지역에 산림재해를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을 둬야 한다”며 “하지만 청주시의 산림재해를 관리할 ‘산림재해 컨트롤타워’가 임야가 15%밖에 되지 않는 내수읍 원통리에 있다”고 입지 부적절성을 들었다.
남 의원은 “청주시 교통의 요지로 2·3순환로가 이어져 있는 지북사거리는 상당구와 서원구의 중심에 있어 청주시의 70%가 집중된 임야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현재 이곳은 통합정수장의 준공으로 몇 해 전 폐쇄돼 방치 중인 옛 지북정수장이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 정수장 용지에 푸른도시사업본부 이전과 산림재해 컨트롤타워의 ‘이원화’를 요구한다”며 “지난해 말 청주시 신청사 건립에 대한 중앙투자심사 시 재검토라는 결과를 통보받았고 신청사의 몸집을 줄여야 하는 만큼 사업본부를 이전해 신청사의 부족한 면적도 확보하고 신청사의 근로 여건을 최대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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