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38%, 윤석열 후보 37%, 안철수 후보 12%, 심상정 후보 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5~17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 증가했고 윤 후보는 4% 줄었다. 격차는 불과 1% 차이로 좁혀지면서 대선 선거 운동 막바지에 달하면서 지지율은 박빙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던 PK(사례수 151명)지역의 지지율도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서 이 후보는 27%까지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32%로 소폭 상승했다.
윤 후보는 소폭 감소한 43%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1%까지 줄었다. 다만 안 후보가 10%로 두 자릿수를 유지한 데 이어 '기타 인물·의견유보'는 11%로 아직까지 표심이 집결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PK의 경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가 지난 2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과정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그의 유세 현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도 지지도 정체에 이유로 꼽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보면 PK지역은 긍정 평가 39%, 부정 평가 56%인데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은 모두 이 수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PK지역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40%로 불과 5%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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