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을 잘 한 대선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23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와 별개로 'TV 토론을 잘한 후보'에 대한 질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31.0%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2.1%, 심상정 후보 16.1%, 윤석열 후보 15.4% 순이었다. 잘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1.7%였다. TV토론 관련 여조사는 응답자 1005명 중 TV토론 시청자 및 접촉자 83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모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1위로 꼽았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 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률은 65.2%였고, 윤 후보 지지층에서 윤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률은 36.6%였다. 안 후보 지지층은 안 후보(59.2%)를, 심 후보 지지층은 심 후보(56.6%)를 꼽았다.
'TV토론 시청 후 지지 후보 변경 의향'에 대한 질문에 91.6%가 "지지 후보를 바꿀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바꿀 생각이 들었다"는 응답은 6.9%,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3.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6.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5.6%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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