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지주사(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를 두고 포스가 영상과 전단지를 제작해 본사 서울 설치 당위성 홍보에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포스코가 제작한 영상에 반박하는 ‘포스코 지주사 본사가 서울로 갑니다’를 제작해 본사 이전에 부당성을 알리며 각각 여론 전쟁에 맞서고 있다.
23일 범대위에 따르면 “포스코가 제작한 영상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이로 인한 인력유출, 세수감소, 투자축소 또한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포항을 떠나지 않는다’, ‘신사업 연구 성과는 결국 포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는 등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범대위는 반박 영상을 제작해 “인력 유출과 세수 감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하는 포스코의 주장은 단기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인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설치됐을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 효과를 모두 상실하는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인력 유출과 세수감소 뿐만 아니라 더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반론했다.
아울러, ‘포스코 본사의 역할을 하는 지주사 본사가 서울로 갑니다’라고 포스코의 주장에 반박했다.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투자, 자원배분, 인사 등의 주요 결정을 모든 경영 주도권을 가진 포스코홀딩스라는 서울에 있는 지주사가 하게 돼 기존의 본사는 철강공장만 담당하는 자회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위가 제작한 영상에는 ‘신사업의 연구는 반드시 포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수도권으로 간다는 것은 지역 인재는 우수하지 않다는 구시대적 사고에 불과하며, 포항투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우수한 인재가 있는 수도권에 연구원을 만들어 포항에 우선 투자할 테니 기다리라는 말은 그동안 참아온 시민들을 더욱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이와 함께, △‘포항 지역의 투자와 상생협력을 당장 밝혀야한다’라고 촉구한다. 현재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포스코의 지역을 위한 투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포스코 교육재단의 출연금 감축과 공립화 추진으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포스텍은 재정상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결정권을 가진 포스코 본사 역할을 하는 지주사 본사가 서울로 가는데도 공장만 남는 기존 자회사 본사가 포항에 있다며 ‘포스코 본사는 포항입니다’라는 말로 시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정한 기업시민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성찰하고 반성해야 된다고 전하고 있다.
끝으로 영상은 “포스코는 대일청구자금으로 건설된 국민의 것이며 50여 년간 참고 견뎌온 포항시민의 것이기도 하며, 포스코가 미래 100년 기업의 새 꿈을 함께 하겠다면 몸과 마음도 함께 이어야 한다”며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은 반드시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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