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 택시 훔쳐 달아나다 접촉사고 50대 남성 긴급체포

술에 취한 채 가스충전소에 세워져 있던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 2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가스충전소에 주차돼 있던 B씨의 택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에 이르는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훔친 택시를 몰고 500여ｍ를 가다 갓길에 서 있던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택시기사 B씨는 연료 주입을 마친 뒤 화장실에 갔다가 A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뒤를 쫓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