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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 “체육이 살아야 태백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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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 “체육이 살아야 태백이 산다”

“체육대회에 문화와 관광 접목해 시너지 효과 낼 것”

류철호 강원 태백시체육회장은 “체육이 살아야 태백이 산다”며 “올해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에 관광과 문화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민선 태백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류철호 회장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난해 696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었다”며 “코로나로 다른 지역은 체육대회 유치를 포기했지만 우리는 역발상으로 사상 최대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이 지난 18일 집무실에서 2022년 46개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지난 18일 태백시체육회 회장집무실에서 류철호 회장을 만나 2022년 태백시체육회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사상 처음 2월에 태권도대회를 유치했다.

“고원 스포츠특구 태백은 체육대회와 전지훈련단을 많이 유치해야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다. 지금까지 여름철에 체육대회가 집중되고 봄과 가을에는 비교적 한산했다. 특히 겨울에는 스포츠대회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올해 처음 스포츠 비수기인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비수기에 4500여 명의 임원과 선수단이 체류하며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 상인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 오는 3월에도 6000명 규모의 태권도 전국대회와 전국 남녀배구대회가 개최된다. 각종 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일에 항상 고민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다는데.

“지금까지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은 성적에만 열중했다. 또 태백시와 체육회는 숙박과 음식점 서비스에 관심을 두었다. 이제는 체육대회 트렌드도 바꿔야 한다. 태백은 다른 곳에 없는 365세이프타운과 석탄박물관, 태양의 후예 세트장은 물론 다양한 문화관광 시설이 강점이다. 

선수단이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면서 지역의 관광시설도 둘러보고 향토음식도 맛보면서 축제형식으로 즐기는 체육대회가 필요하다. 눈축제 같은 지역축제가 코로나 사태이후 모두 취소되면서 지역이 너무 어렵다. 체육대회 유치 개념에서 벗어나 참가 선수단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하는 시도로 선수단과 지역이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떤 구상인지 궁금하다.

“오는 5월 전국 중고 태권도대회가 태백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된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 고원체육관에서 시범을 보일 계획이다. 코로나 상황이 개선될 것을 감안해 참가선수단은 물론 지역의 어린이들도 지역에서 보기 힘든 명품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대회기간 오전에는 경기를 치르고 오후에는 선수단이 인근 365세이프 타운과 석탄박물관을 찾아 안전과 석탄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참가 선수단은 성적보다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경기만 하는 시대가 가고 선수들도 고원관광도시의 관광코스도 둘러보고 식도락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생각이다.”

-지난해 스포츠대회로 역대 최대 경기부양효과를 올렸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체육대회는 역대 최악이었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명분으로 우왕좌왕하면서 중요한 체육대회 개최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가 덩달아 침체되었다. 지난해 류태호 태백시장과 체육회가 앞장서 체육대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도권 도시에서 코로나 때문에 리틀야구대회를 포기했지만 태백시는 이를 유치하면서 리틀야구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런 노력 등으로 지난해 33개 대회를 개최해 28만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태백을 방문했다. 이로 인해 직접효과 176억 원, 간접효과 520억 원 등 총 696억 원의 경제부양효과를 거두었다. 전년도 2020년 321억 원에 비해 2배가 넘는다. 

특히 태백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한 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꼼꼼하고 완벽에 가까운 자체 방역지침을 마련해 철저하게 운영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체육대회 개최를 포기했지만 우리는 역발상으로 대회를 유치해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스포츠특구의 체육 인프라는 어떤가.

“6면에 달하는 축구 전용구장과 2면의 야구장, 풋살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고원체육관, 장성, 황지정보고 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 많은 야구대회 유치를 위해 야구장 1면 추가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한 체력훈련장이 돔구장 형태로 계획되어 있다. 

지난해 야간경기가 가능하도록 축구장과 야구장에 조명탑을 설치했다. 올해는 강원관광대학교 축구장의 인조잔디를 정비할 계획이다. 함백산 국가대표 고원전지훈련장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태백시에서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알고 있다. 체육 인프라시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

▲2021년 태백유도스포츠클럽 개관식. ⓒ태백시

-올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지치고 많이 힘들었다. 오는 3월부터 시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탁구와 배드민턴, 테니스, 볼링 종목의 코치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 강습을 예정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희망자를 모집해 시민들이 생활스포츠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태백은 스포츠가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올해는 야구대회를 비롯해 지난해보다 최소 13개 이상 많은 46대회를 유치해 1000억 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얻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중학교 때부터 유도선수로 활동하며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으며 유도계와 스포츠 가맹단체에 많은 인맥을 쌓고 있고 지난 2020년 태백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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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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