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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명 생명 앗아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지금도 비극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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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명 생명 앗아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지금도 비극은 이어지고 있다”

19주년 추모식 시민들 “광주 아파트 붕괴 등 우리 사회 곳곳 비극적인 참사는 여전”  

3백명 넘는 사상자를 냈던 대구지하쳘 화재참사의 19주년 추모행사가 18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각층의 인사와 피해자 그리고 유족대표 등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종한 행정부시장, 이춘도 대구지하쳘 화재참사 유족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대신해 추경호 대구시당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이은주 의원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특히 대선후보들의 추모사에는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다”, “피해자들의 슬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 “매년 다짐하지만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등 애도의 목소리가 담겼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유가족들의 깊은 슬픔은 여전히 가슴 속에 남아 있었다. 추모사를 듣던 유족들과 시민들은 과거의 충격이 되살아 난 듯 흐느끼며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를 지켜본 여러 시민들은 “광주 아파트 붕괴, 삼표 채석장 사고, 최근 유세버스 사고 등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선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50대의 한 남성이 전동차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르며 일어났다. 이날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날 사고는 당시 전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한편 추모식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명으로, 정의당은 대구시당의 명으로 각각 논평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는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누구를 떠나보내야 하고 누구를 가슴 속에 묻어야 하는 것도 비정상적 상황의 비보라면 평생을 두고 가슴에 한으로 남는다” “생명과 안전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첫 번째 원칙”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대구시당은 “생명과 안전 앞에 어떤 대비도 과하지 않다” “참사가 생길 때 마다 재발 방지를 다짐한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사회적인 참사가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남겨진 이들의 의무이자 떠나간 그들과의 약속이다”고 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의 지하철안전전시관에 재현돼 있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당시 중앙로역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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