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단의 화학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공장들의 안전체험교육을 담당할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공사에 대한 공정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석유화학 종사자 연간 약 2만 4천여 명이 교육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여수석유화학산단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여수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7월에는 개관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를 진행 중인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6.7%로 2023년 1월 준공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이 교육장은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 내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4,600㎡ 규모로 건립되며 3개의 체험관과 가상 안전체험실 및 응급 처치실을 비롯해 위험물질 누출, 화재폭발 등을 대비한 62개의 최신 안전체험 콘텐츠로 구성 운영된다.
지난해 말 잔여 사업비 144억 원(총 사업비 246억 원-전액 국비)을 모두 확보해 건립공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교육장이 완공되면 관리와 운영인력으로 20여 명이 상주하게 되고 여수뿐 아니라 전국에서 석유화학 종사자 연간 약 2만 4천여 명이 교육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17일 안전보건공단 김경순 동부지사장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진행 상황과 안전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서 권 시장은 “최근 여천NCC 폭발사고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향후 이 같은 안전사고로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분석을 통해 사고 유형별 사례가 반영된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순 지사장은 “여수석유화학산단의 특성에 맞는 교육장 건립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수지역 노사민정협의회는 재원을 따로 마련해 교육장 부지 내에 ‘산단 희생자 추모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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