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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구방문에 지지자들 "TK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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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구방문에 지지자들 "TK 달라지고 있다"

보수텃밭 "이젠 아냐"...동성로 2500여명 운집에 "변화가 느껴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이라 불리는 대구를 방문해 TK지역 첫 유세를 펼쳤다. 특히 대표적인 보수지역으로 손꼽히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 동성로 거리에 2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이며, 민심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동성로 대백 광장 무대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지지자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갑자기 추워진 영하의  날씨에도 유세단의 율동에 맞춰 함께 박수를 치는 등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후 이재명 후보는 열띤 환호와 함께 등장해  “이재명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대구·경북의 중심인 대구에서 여러분과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땅을 딛고 자라났던 이재명을 보니까 반갑지 않습니까?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전하며, “가장 개혁 적인 세상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웠던 곳이 대구며, 대구·경북의 개혁 정신을 확실하게 실천하겠다”고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이 후보는 2500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첫째 온갖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기회로 만드는 위기 총사령관이 되겠다” “둘째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해 가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셋째 국민이 더 이상 진영과 지역을 놓고 싸우지 않고 온 마음을 하나로 뭉쳐서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역량을 국가 발전과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투여할 수 있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세 가지 약속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위기도 국민의 헌신적인 협력 속에 대통령이 결단하고 현명하게 길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 한다”며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위기 극복의 능력을 갖추고 그 실력을 실질적으로 증명해 온 사람이 바로 자신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결과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좋은 정책이면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고, 필요하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썼으며, 유능한 사람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다 썼다. 그리고 그것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인정을 받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통합신공항 2028년까지 성공 추진과 KTX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예술도시 조성, 친환경 물의 도시 조성 등 대구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는 “나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내 자녀들도 꿈과 희망을 품고, 좌절 속에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을 기성세대들이 만들어주어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구·경북을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더 균형 발전하는 나라를 위해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위해서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이 후보는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이 현재 미군기지로 이어져 온 것은 우리 역사의 아픈 부분이라 설명하며,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곳을 대구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지지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민주당 박창달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보듯이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25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이며, 주위에서 다들 놀란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대구경북의 표심 변화가 강하게 불고 있다. 포항에서도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 논란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지방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밝히는 등 공식화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로 인해 통합신공항 사업이 좌초 위기 놓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즉시 대구를 방문해 2028년까지 사업 성공추진을 약속하며, 지역민들에게 힘을 불어 넣고 있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대구경북의 변화가 호남을 넘어 수도권으로 번지며 남은 대선 기간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30 세대를 대표해 박서준, 이석모 씨 등 청년들이 나와 이 후보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으며, 이 후보의 동창인 이명현 씨의 찬조 연설에 이어 대구 출신 의원인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 김대진 대구대전환 상임선대위원장, 홍의락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 조응천 공동종합상황실장, 백수범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찬조 연설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구 동성로를 찾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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