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내 항공 영상 분석전문업체 메이사(Meissa)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위성활용서비스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16일 KAI에 따르면 우주분야 산업 규모는 2022년 500조 원에서 2040년 1200조 원으로 확대가 전망된다. 특히 합작법인이 진출하는 위성 활용 분야는 900조 원 규모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다.
신설법인은 위성 영상 정보를 가공·분석해 지구 안에선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현해 서비스형SW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KAI는 최근 글로벌 우주시장이 단순 구매에서 벗어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따라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 법인 설립은 3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1단계로 올해 위성 영상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방향성을 구체화해 23년까지 정식 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다.
2단계로 27년까지 KAI에서 개발한 위성 플랫폼 기반의 영상분석 서비스를 구축하고 IPO(기업공개) 추진을 목표한다.
3단계로 자체 개발 위성과 영상분석 서비스 패키지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KAI 중심의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데이터 활용 분야는 3D Reconstruction,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멱 기술기반으로 기존 정부 중심 수요에서 민간 사업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위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원탐사, 기후변화 감지, 재난 상황 대응, 작황 및 유가 예측 등 다양한 산업별 활용이 가능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선 융복합 신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KAI는 아리랑 1호부터 7호까지 다목적실용위성 제작, 정지궤도복합위성, 군정찰 위성, 발사체 사업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위성 연구 개발 전반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사업화의 중심에 있다.
현재 최초 민간주도 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누리호 체계 총조립도 맡고 있다.
향후 KAI는 우주 제조 분야의 체계종합 능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과 서비스 분야의 밸류 체인을 구체화해 뉴 스페이스 시대의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사(Meissa)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상활용 전문 강소기업으로 KAI는 지난 9월 메이사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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