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을 코로나19 위험 '매우 높음(Very High Level)'인 4단계 국가로 지정했다.
CDC 기준상 4단계는 인구 10만 명당 500명을 초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수준이다. 한국은 이전까지는 3단계 '높음(High Level)' 수준의 국가였으나,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CDC 경보 최고 단계로 올라갔다.
여행 경보 기준으로 3단계는 비필수 여행 자제 권고 수준이며 4단계는 모든 여행 자제 권고 수준이다. CDC는 4단계 분류국에 관해 "필수적으로 여행을 해야만 할 경우 반드시 여행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CDC 홈페이지상 한국을 포함해 총 137개국이 CDC 분류 4단계국이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대부분 국가,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자메이카 등 아메리카 대부분 국가, 쿠웨이트, 몽골, 일본, 오만 등 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4단계로 지정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번 경보는 "미국인의 여행 안전을 권고한 것"이라며 "한국인이 미국을 오가는 데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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