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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한신대 교수 "공교육 대혁명의 비전 여는 경기교육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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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한신대 교수 "공교육 대혁명의 비전 여는 경기교육감 될 것"

출마입장문 통해 경기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의 상임대표인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가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교수는 15일 출마입장문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선도하는 공교육 대혁명 모델과 민주적 교육플랫폼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면서 시선은 과거와 현재에만 머물고 있는 지역교육계의 통렬한 자기성찰을 촉구한다"며 "눈앞에 닥친 미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 역량을 가진 인재상이 요구되고 있고,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및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현상과 세계 최저의 출생률 등 해결해야 하는 등 대한민국 전체에 걸치는 교육대전환의 시기이지만, 경기교육은 여전히 과거에 안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때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이었던 ‘경기혁신교육’은 사실상 생명주기를 마쳤다"며 "2014년 이후 8년 간의 경기교육에서 혁신교육의 초심인 ‘시대정신’과 ‘민주적 소통’ 및 ‘현장중심주의’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민주주의학교

또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을 말하면서 새로운 제도 도입과 교육여건 조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어떤 ‘학력’인지와 ‘학생’이 빠져 있다"며 "교육이 미래에 잘 대응하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겠지만, 구태 속에서 안주하고 변화를 외면한다면 우리 사회 전반이 위기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대한민국 대전환시대에 걸맞는 공교육 대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대전환시대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며 학생을 어떻게 키워내야 하는지,학교의 역할과 성격 및 학력과 교과과정 등에 대한 기존 개념의 근본적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융합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인 만큼, 개별 학교의 담장을 뛰어넘어 학교와 학교가 연결되고 학교와 지역이 협치·융합하는 새로운 교육대전환, 즉 공교육 대혁명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뒤 그 모델로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를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는 지역 내 고등학교들을 네트워크화하고 초·중·고교 간의 교육과정 및 민주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내 고교 교육을 비롯한 초·중·고 공교육의 품격을 높임으로서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혀 공교육의 질을 강화하는 모델이다.

송 교수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핵심적 교육과제들을 지역 및 학교들과의 협치·협력 속에서 해결하고, 획기적으로 확대된 교육 자치분권을 전제로 공교육대혁명 지역 단위 모델을 만들어 이를 지역의 교육브랜드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교육의 향배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사안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교육격차 등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인적·물적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 재정투자도 필요하지만, 교육 주체들이 가진 역량을 쌍방향·역동적으로 연결해 공교육의 대혁신에 기여할 민주적 교육플랫폼이 중요하며, 교육감이 바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러한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경기교육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다양한 영역과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 및 민주적 소통을 통해 역동적으로 교육현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시대적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교육대혁명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추진위원장과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으로 활동했던 송 교수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및 노무현대통령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진보성향 후보로 출마해 102만6135표(17.6%)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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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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