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 선생 기념관이 경기 포천에 생긴다.
이항복 선생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설화 ‘오성과 한음’에 나오는 오성이다.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에 앞장선 조선 시대 대표 명재상 중 한 명이다.
15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5~6월 사이 이항복 선생의 묘(경기도 기념물 제24호)가 위치한 가산면 금현리 일대 5940㎡ 땅에 기념관을 짓는다. 개관 목표 시기는 내년 3월이다.
당초 이항복 선생 기념관 건립은 종손인 이상욱 씨가 2006년부터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 씨가 2015년 고인이 되면서 중단됐다.
이후 종가 맏며느리인 조병희 씨가 해당 터를 시에 기부했다. 그러면서 시가 2018년부터 이항복 선생 기념관 건립을 맡았다.
시는 2020년 3월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지난해엔 경기도 문화유산관광자원 개발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항복 선생 기념관엔 종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던 유물을 복제해 전시한다. 시는 이곳을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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