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 제217회 임시회 회기 중 지난 9일 개최된 해양도시건설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여수~경도 연륙교 예산 72억 원이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부활 됐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결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 71억 7800만 원을 놓고 찬반 토론 끝에 표결에 붙여 찬성 6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여수~경도 연륙교 예산 72억 원은 지난 9일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가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투표를 진행한 결과 6대 3으로 삭감 의견이 많아 전액 삭감됐었다.
그러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예결위 통과는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지역위 사무실에서 이 문제를 놓고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주 의원이 설득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여수~경도 간 연륙교가 포함된 진입도로 예산은 총 1195억 원으로 이중 40%인 478억 원은 국비,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39억 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이중 2022년도분 71억 7800만 원을 올해 2회 추경안에 편성했다.
예결위를 통과한 이번 예산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예결위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이 정족수를 채워 수정안을 발의하면 전체 의원 투표로 재논의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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