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는 이웃을 보듬기 위한 1년 치 월급기부가 감동 그 자체다.
1년 간 모은 360만 원이 그의 월급 전부다. 바로 이 기부의 주인공은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하원신 마을에서 이장을 맡고 있는 안산호(48) 이장.
대대로 마을주민을 위해 봉사해 오고 있는 안 이장은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이장을 맡아오고 있다.
올해 초 이장을 맡아 마을 곳곳을 누비며 봉사와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가 다시한번 마을 주민들의 가슴 속에 자랑으로 깊게 새겨지고 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고, 수해복구 등 상관면 발전에 앞장서 온 그가 1년 월급을 몽땅 전라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그는 "풍족하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내놓고 싶지만, 우선 내게 있는 것으로 어려운 이웃과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안 이장은 지난 2020년 전라북도지사 표창, 전라북도의회의장 표창과 2021년 소방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완주군은 기부금을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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