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일상회복을 위한 '통영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강석주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1인당 10만 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급 재원은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자인 ㈜통영에코파워의 지역발전 기탁금 80억과 올해 보통교부세 중 여유분 47억을 합해 총 127억 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시의회 승인을 받아 지급준비를 마쳤다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지급대상은 오는 3월13일 현재 통영시에 주민등록을 둔 전 시민과 결혼이주자,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실제 지급일은 대통령선거 이후인 3월14일부터 4월15일까지 5주간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선불카드와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통영형 재난지원금은 지역내 제로페이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8000여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그러면서 "향후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되는 특별지원과 기본지원금에 대해서는 특별회계를 설치해 발전소 주변 지역인 광도면 안정.황리지역의 현안사업에 우선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지원금은 모두 118억으로 통영 83억 원이, 고성 35억 원이 각각 배정돼 있으며, 기본지원금은 연간 통영 4억 원이, 고성 2억 원이 각각 지급된다.
강 시장은 "1인당 10원의 지원금이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기에 너무나 미미하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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