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열차 안 '구둣발 쭉뻘' 사진은 "코레일의 열차 에티켓 '나쁜 예시' 사진의 좋은 자료"라고 비판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지난 13일 '구둣발로 증명된 민폐와 특권의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철도노조는 "'쩍벌'도 모자라 이젠 구둣발인가!'"라고 성토하며 "'민폐와 특권의 윤석열차'라는 철도노동자의 우려를 국민의힘은 결국 윤석열 후보의 구둣발로 증명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1일 윤 후보의 '윤석열차'에 대해 "우리 사회 공공재인 철도를 대통령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여 국민 불편 초래할 '민폐열차'"라며 "선거용 전세열차는 그 자체로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치는 '민폐행위'"라고 직격했다.
철도노조는 "국민의힘 이상일 전 의원이 "대히트작"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공개한 이른바 "쭉벌 윤석열차" 사진은 충격적"이라면서 "구두를 신은 채 앞 좌석에 떡하니 다리를 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구둣발은 몸에 벤 특권의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가 공공재인 열차를 자가용쯤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토록 자연스러운 쭉벌이 가능할까?"라면서 "매일 같이 열차에 오르는 철도노동자조차 구두를 신은 채로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리는 '진상' 승객은 본 적이 없다.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에서조차 "합성이 아니냐"라고 반문할 만큼 대통령 후보가 한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비상식적인 행동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윤 후보가 구둣발을 올린 그 자리는 누군가가 앉을 좌석이고, 철도노동자에겐 매일같이 제 몸처럼 관리하는 삶의 터전"이라면서 "이번 윤 후보의 구둣발 민폐 사진은 코레일의 열차 에티켓 '나쁜 예시' 사진으로 활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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