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본 선거 운동을 기점으로 22일간의 후보자 경쟁의 대전쟁이 서막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선거 운동 초반부터 부산·울산·경남(PK)에 대한 집중유세를 펼쳐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0대 대선 본 선거 운동은 오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공식 후보자 등록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며 사전투표기간은 3월 4~5일, 본투표는 3월 9일 진행된다.
우선 부산에서는 각 정당별로 선거유세차량 19대, 선거사무원 225명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과 보좌진, 광역·기초의원들이 대거 선거 운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전투표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사실상 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15일가량이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각 정당별로 총력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집중포화를 예고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자 외에도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부산을 찾아 지지호소에 나설 예정이며 홍준표 의원의 깜짝 지원유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자 지지율은 이재명 35%, 윤석열 35%로 동률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지역(사례수 152명)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 28%, 윤석열 후보 37%로 격차는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PK에서의 우위를 수도권까지 가져가기 위해 선거 운동 시작부터 힘을 쏟는다고 볼 수 있다.
서병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구정 이후로 점차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며 만나는 분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지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는지 설득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거리에서 SNS에서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고삐를 다잡고 있다. 부산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으로 제4기 민주정부를 부산에서부터 만들어나가겠다는 열의가 강하다.
이재명 후보의 강점인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워 '품격있는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선거 운동 초반부터 부산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박재호 부산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산시민들이 부산 발전과 대한민국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한진해운 해운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으려면 유능하고 대한민국 대전환기를 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경제를 알고 일을 해본 이재명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더욱 홍보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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