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율이 35% 동률을 기록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5%로 동률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였다.
직전 조사와 대비해 이 후보는 변화가 없었고 윤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고 심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는 21%로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당선전망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4%와 43%를 기록하며 9%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 윤 후보는 6%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윤 후보가 34%를 기록하며 31%의 이 후보를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36%로 34%의 윤 후보를 앞서며 수도권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보였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와 60대에서 각각 32%,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28%, 38%)를 앞섰고, 이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34%, 45%를 기록해 윤 후보(25%, 22%)를 앞섰다.
대선에 대한 성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을, 42%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연장론에 찬성했다.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 중 계속 대선까지 계속 해당 후보를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74%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별 호감 비율은 안 후보가 48%로 가장 높았고, 윤 후보(40%), 이 후보(39%), 심 후보(37%)가 뒤를 이었다. 도덕성 평가 역시 안 후보가 4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윤 후보(16%), 심 후보(15%), 이 후보(1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후보 TV 토론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8%가 "영향이 크다"고 했고, 46%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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