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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립 의과대학 없는 전남, 이재명 지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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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립 의과대학 없는 전남, 이재명 지지해야

전남에 반드시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돼야

오는 3월 9일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각 지지자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후보별 지지선언은 대학교수와 노동계를 비롯하여 계층과 직능별 지지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기·울산·호남권 간호사들의 이재명 지지선언이 특히 눈에 띈다.

8일엔 경기지역 간호사 2343명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간호법제정’을 약속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지지선언에는 서영석 국회의원, 염종현·원미정·김영준 경기도의원도 함께 했다.

앞서 광주·전남북 등 호남권 간호사 4307명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식에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 안옥희 전북간호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달 1일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공공의료강화 이재명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13번째 시리즈’ 공약을 통해 성남시장 시절 설립한 성남시의료원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반대에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포기하지 않고 성남시의료원을 설립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공공의료를 강화했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시작은 바로 성남시의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며 “공공의료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 공공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의 공공의료 확대방안은 전국 70군데 중진료권별로 공공병원을 1개 이상 확보하고, 중증질환을 치료병원이 부족한 지역에는 국립대병원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필요시 민간 병원을 인수해 공공의료 역할을 부여하고, 공공병원뿐 아니라 보건소도 확충해 국가가 주도해 의료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이재명 후보의 공공의료 강화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전남이다.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유일하게 국립의과대학이 없어 공공의료가 낙후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에 출퇴근 하는 산단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정주도시 순천이 전남 제1도시임에도 산재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위급을 다투는 환자들은 서울 등 대도시로 이송되는 일들이 빈번하다. 여기에 전남은 갈수록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이 다른 어느 곳보다 공공의료 서비스가 강화되어야 할 지역이다.

따라서 이 같은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산재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와 더불어 도민들의 안전한 건강문제를 담보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해 낸 경험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전남도민이 지지해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도민들 서로 각자 정치적 견해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역대 어느 대선후보보다 확실하게 공공의료 문제를 강화하겠다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때 공공의료가 낙후되어 있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설립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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