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와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9일 7가구(40명)를 마지막으로 여수를 모두 떠났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78가구(389명)는 지난해 8월27일 입국해 충북 진천에 이어 여수의 임시생활시설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교육을 받은 뒤 지난달 7일을 시작으로 7가구(성인 12, 자녀8명)가 인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 취업하는 등 순차적으로 울산 현대중공업 등에 취업해 자리를 잡았다.
오늘 마지막으로 퇴소한 7가구(40명)는 경기도 화성을 비롯해 룡인, 시흥 등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연계한 업체에 취업하여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임시생활시설을 퇴소하는 마지막 가구로 약 6개월의 정착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날 강성국 법무부차관은 임시숙소인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방문해 마지막으로 시설을 떠나는 특별기여자(7가구, 40명)의 퇴소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로 떠나는 가족들을 환송했다.
이 자리서 강 차관은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6개월도 되지 않아 모두 취업을 하고 주거지를 구해 지역사회로 떠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히고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앞으로도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정착과 자립을 지원할 것이며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시생활시설 운영업무는 끝나지만 앞으로도 특별기여자들이 지역사회 정착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들을 직면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 합동지원단에서 세심하게 지원해야 한다”며 지원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차관은 또 해양경찰교육원을 비롯한 여수시와 여수시민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훌륭한 생활시설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특별기여자들이 따듯한 보살핌 속에서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며 각별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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