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주사인(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설립키로 결정 한데 대해 포항시와 지역시민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을 열고 출석주주 89%의 찬성으로 지주사 전환과 포스코홀딩스의 서울설립을 결정하자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이에 포항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링스) 본사를 경북 포항에 둘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오전 7시 40분께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 교통섬에서 '포스코홀딩스 서울 반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라고 쓴 팻말을 들고 '서울 포스코 NO'라고 쓴 머리띠를 두르고 출근 차량을 향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출근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은 이강덕 시장을 향해 차량 경적을 울리고 창문을 열어 응원의 인사말을 건네며 힘을 보탰다.
또한, 형산교차로 주변에는 ‘포항시민 토사구팽시킨 최정우 규탄한다’, ‘최정우 회장은 우향우해서 영일만에 뛰어들어라!’라는 등의 현수막도 내걸렸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8일 지역정치권과 경제·사회단체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설립을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시민 서명운동, 국민청원, 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진 등의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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