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지휘 나선다…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우상호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모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면에서 지휘하기로 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모셨다"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경륜과 경험, 리더십으로 선대위가 크게 변화해서 앞으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9일 선대위 오전 회의부터 주재할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이 전 대표는 그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와 민주당다운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이 후보는 선거의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판단하고 그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이 전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노력한 것"이라며 "경륜과 경험, 리더십으로 선대위가 큰 변화해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 오후 6시쯤 (이 전 대표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이) 결정됐다"며 "이 후보가 (이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줘)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