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사회단체연석회의가 8일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위원회(투쟁위)로 전환하고 강원랜드 이삼걸 사장의 퇴진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투쟁위는 이날 정선군 사북읍 고한사북남면신동진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회의실에서 폐광지역 사회단체장 연석회의를 열고 투쟁결의문 발표, 함께 투쟁본부 설치,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등 강도 높은 퇴진운동을 예고했다.
투쟁위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지난 1월 26일 성명서에서 사장의 진솔한 사과와 확고한 상생의지 표명을 요구했지만 강원랜드는 시간을 더 요구하며 상생의지는 변함없다는 앵무새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투쟁결의문은 “이에 투쟁위는 오늘 3차 연석회의를 열고 투쟁결의문 채택과 투쟁본부를 공추위 사무실에 설치해 이삼걸 사장의 퇴진과 더불어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무제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쟁결의문을 통해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 없으며 이제는 강력한 물리적 투쟁만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삼걸 사장이야말로 불통경영, 지역무시, 주민분열의 원흉이며 사장 퇴진만이 금번 사태해결의 첩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현수막게첨, 천막농성, 집회와 가두시위, 사장퇴진 요구를 위한 4개 정당, 총리실, 청와대 방문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싸움이야말로 진정한 강원랜드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강원랜드 경영진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주었지만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지역을 무시하고 소통을 외면하면서 지역을 이간질시키는 이삼걸 대표의 퇴진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쟁위는 오는 3월 3일 사북 뿌리광장에서 지역주민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비롯해 유력정치인과 청와대, 국무총리실 방문 등을 통해 이삼걸 대표이사 퇴진운동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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