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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주제2공항 추진... 도민결정 무시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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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주제2공항 추진... 도민결정 무시 말라"

제주제2공항저지도민회의 "도민결정 무시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제2공항 추진 발언에 대해 도내 시민단체가 "도민 다수의 결정을 무시한 독단적 행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에어시티 공항복합도시 조성, 제주 신항만 건설, 관광청 신설 등 8대 공약을 제시했다.

▲제주제2공항 예정지.ⓒ제주도

이에 대해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7일 논평을 통해 "도민결정 무시하는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며 "윤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물론 신항만 건설까지 운운하며 제주지역 토건 기득권과 투기세력의 지지를 호소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우세한 상황으로 이미 불가능한 사업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환경부의 반려로 계획은 생명력을 잃었다"라며 "제주도에 2개의 공항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도민사회 절대다수가 동의하는 민심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제주공항을 현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현재의 불편은 물론 미래의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국토부의 용역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도민사회 역시 제2공항보다 현 제주공항을 활용하는 것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잉 관광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제2공항을 짓고 이에 더해 신항만을 갖추겠다는 주장은 제주도민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포기하라는 겁박에 다름이 없다. 제주도를 대규모 관광 자본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제주도의 미래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공약이다"라고 꼬집었다.

도민회의는 그러면서 "정말 윤석열 후보가 제주의 환경에 관심이 있었다면 제2공항과 신항만을 얘기하기 전에 도두 하수처리장과 동복리의 매립장과 소각장에 들려 본인의 눈과 코로 제주도의 현실을 직시했어야 했다"면서 "한반도 기후 위기의 최전선인 제주도에 방문해서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한 공약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면 비행기 타고 멀리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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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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