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7일 대장동 게이트 ‘50억 클럽’ 곽상도 전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의 구속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소속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자 전원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7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장동 몸통은 국민의힘”이라 주장하며,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 있는 정치를 국민의힘 측에 촉구했다.
이날 김대진 대구시당위원장과 대구지역위원장, 최창희·백수범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0클럽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으로 화천대유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번 중·남구 보궐선거의 책임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음에도 탈당까지 하며 출마를 강행하려는 이들의 모습에서 과연 개인 영달과 안위 외에 그 어떤 것도 떠올릴 수 없다”며 “오로지 그때그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쫓는 이들의 행태는 무책임과 몰염치의 결정판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대장동 사태는 김만배 등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 조 단위의 이익을 얻었고, 이것을 이재명 후보가 설계한 것이라고 앵무새처럼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곽 전 의원 구속으로 밝혀지고 있는 진실은 오히려 정반대”라고 부연했다.
이어 “화천대유가 얻은 조 단위 수익의 직접적인 원천은 자본금 3억5000만원이 아니라 ‘은행의 부실 대출’에 있으며, 윤석열 후보가 개입했다고 의혹 받는 부산저축은행의 천 억대 대출금으로 미리 땅을 사두었고, 이후 땅값 폭등으로 조 단위의 수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민주당 대구시장은 “결국 저축은행 부당 알선에 대한 부실 수사가 화천대유 토건 비리의 투자원금을 제공한 셈이며, 이러한 토건 비리들을 곽 전 의원과 국민의힘 출신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배후에서 눈을 감고 도와준 것이 이번 대장동 사태의 핵심이며 본질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 등 논란이 확산하며 국민의힘 소속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배영식 전 국회의원 등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잇따라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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