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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 배제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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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 배제할 필요 없다"

"안철수와 내가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권영세도 "조용히 이뤄져야"

3.9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처음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놨다. 그간 단일화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 '언급 자체가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윤 후보가 단일화 탐색전에 발을 디딘 모양새다.

윤 후보는 7일자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이뤄진 날은 지난 4일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구체적 단일화 협상의 형태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그 이유와 관련해 "(단일화는) 내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단일화의 정치적 효과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지율을 수학적, 산술적으로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며 선을 그었던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이날 윤 후보의 언급에 맞춰 입장을 수정했다.

권 본부장은 전날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의) 때가 됐다"고 하자 별도 입장문을 내어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진화했었다.

그러나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배제할 생각이 없다"며 "후보가 (단일화에) 핵심적으로 관여해서 해야 한다는 입장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비공개·전격적'이라는 윤 후보의 단일화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하더라도 조용히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라며 "저도 동의한다"고 했다.

단일화의 시간적 마지노선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시한이) 투표용지 인쇄시까지라는 분도 있고, 사전투표 전까지는 열려 있다는 분도 있는데 그 중간 어디쯤이 될 것"이라고만 했다.

권 본부장은 한편 전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회동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자연인이시니까 찾아오는 사람을 쫓아낼 수도 없는 것 아니겠느냐. 오겠다는 것을 거절할 수 없어 만난 게 아니냐 생각한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권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양식이 있는 분이니 하루 만에 태도가 돌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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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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