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남부 수도권’ 공약을 천명했다.
이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영·호남권을 다시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영남·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과 수도권과 충청·강원을 묶는 중부권을 각각 초광역 단일경제권으로 만들겠다. 두 개의 초광역권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남부권을 산업과 일자리를 과감하게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며 "제도·재정·금융을 망라하는 과감한 지원과 남부권 전역을 아우르는 신산업벨트 조성으로 기업이 융성하는 단일 경제권을 조성하겠다"밝혔다.
또 "남부 수도권 투자와 입주 기업에 대한 법인세 추가 감면제 도입과 규제자유특구 전면 확대, 벤처투자 혜택과 같은 기업과 창업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 조성 위해 조선·철강·기계·장비·정유 등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산업인력의 전문화된 교육 훈련, 노동자를 위한 정주여건 강화, 선박펀드와 같은 전문금융펀드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허브국가의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독립 도시국가에 준하는 혁신 거점도시인 '신산업 특화수도'를 2곳 이상 조성하겠다"며 "남부권의 교육·의료·문화 여건을 현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해 청년은 물론 인구와 산업이 모여들도록 만들겠습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남부권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유치·설립하겠다. 특히 중증질환 중심의 4차 의료기관을 건립해 최우수 의료진을 유치하겠다"면서 "남부 수도권의 양대 축인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동서고속철도(HRT)와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부권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지도에는 두 개의 커다란 수도권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라며 "남부 수도권을 성공적으로 부흥시켜 수도권 외 바퀴였던 경제를 중부권과 남부권이 함께 발전하는 두 바퀴 경제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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