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이 한탄강과 그 지천의 오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말까지 매달 수질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이후 3년째 맞는 이번 조사는 인근 섬유·피혁공장에서 배출하는 산업폐수로 오염된 한탄강의 색도(물의 착색 정도를 표시하는 항목) 개선을 위한 취지다.
조사 대상은 한탄강 유역 시·군인 포천, 양주, 동두천, 연천 부근 한탄강 수계 29개 하천 60개 지점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색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총질소(T-N), 총인(T-P) 등 6개다.
경기보환연 북부지원은 해당 시·군과 협조해 연말까지 매달 지점별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진행, 오염원 등이 파악된 검사 결과는 하천의 수질오염원인 파악과 지도·점검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34개 하천 63개 지점에서 757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한탄강 수질오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천수계의 조사지점은 33개 지점으로 전체의 52%다. 이어 영평천수계(포천천 포함) 20개 지점(32%), 한탄강본류수계 10개 지점(16%)이 조사됐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3년에 걸친 모니터링 결과가 한탄강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 향후 한탄강 수질오염 관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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