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안양천 지류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조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17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하천 합류부와 화장실 정비 등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안양천과 안양천 지류인 삼봉천(박달2동)이 만나는 지점 600㎡를 정비해 물 흐름을 개선하고, 노후화로 인해 여름철 호우시 범람 및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세월교를 철거한 뒤 재설치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까지 안양천과 호현천 합류부(석수동 충훈고 맞은편) 지점에 수질정화식물을 심고 관찰데크를 설치하는 한편, 이용자 편의를 위해 6∼10월 안일교와 호금교 일대 위치한 노후 화장실 재정비 및 쌍개울에 있는 기존 화장실에 남성용 화장실을 추가하는 등의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안양천 상류인 수암천 금용교∼병목안시민공원 440m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석수교∼삼막1교 490m 구간에 산책로 설치를 검토하는 용역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학의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개선공사를 올해 8월 준공할 방침이다.
의왕시계∼쌍개울 4.5㎞ 구간은 바닥면 재포장 및 확장을 통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며, 환경교육시설인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한다.
안양천 서식 철새들의 생활상과 생태정보 등을 AR(가상현실)·VR(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3D영상물을 새로 제작한다. 지하층에는 반딧불이 증식장도 설치한다.
이 밖에도 △하천 교량 하부 조명시설 정비 △산책로 부문 보강 △안전시설물 추가 및 지장 수목 제거 △소하천 정비 등도 펼친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은 시민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자연친화공간"이라며 "지난해 안양천을 접한 서울과 경기지역 지자체장들과 협약한 대로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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