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송라면 일원의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해 ‘송라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관로정비사업’을 오는 4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송라면은 면소재지 지역으로 생활환경 낙후 및 보경사 군립공원 관광객 급증과 주변 요식업 및 숙박업소 증가에 따른 오수발생량 증가로 광천과 동해안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한 지역이다.
포항시는 송라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 2015년 1월 신설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39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일 최대 800톤의 하수처리용량으로 설계됐다.
특히, 적의 공법선정을 위해 2020년 8월 하수처리공법 기술제안서를 공고·접수해, 시 기술자문위원회 심의위원 평가를 거쳐 2020년 10월 최종 공법(H-SBR)을 선정했다.
이에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및 송라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송라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입찰공고하고 4월 중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조경시설은 송라면 조사리 718-4번지 일원에 4,946㎡의 면적으로 계획됐다.
부지는 경제성·환경성 검토와 2020년 2월 마을이장단을 중심으로 한 주민간담회 결과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해 2021년 1월 토지보상 완료 후 2021년 7월 도시관리계획 변경(하수도시설)을 결정했다.
송라 공공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송라면 및 청하면 청계리 일원을 대상으로 하수관로 L=32㎞, 맨홀펌프장 14개소, 배수설비 1,029가옥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사업 대상지가 송라면 일원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경계지역의 형평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2020년 4월 승인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에 청하면 청계리 일원과 송라 엘림복지재단을 청하처리구역으로 신규 편입했다.
안승도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보경사와 가까운 광천과 동해안의 맑은 물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하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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