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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항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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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항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폐철도 부지 녹색 도심숲·해안길 둘레길 조성으로 새로운 도시 경쟁력 확보

▲경북 포항시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시숲 전경ⓒ포항시 제공

최근 중앙정부와 함께 각 지자체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그린뉴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기업들은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키워드로 하는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 ESG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다. 세계 각국은 관련법 제정을 통해서 탄소를 제한하고 있고, 투자회사들은 탄소 배출 기업에는 더는 투자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야 말로 시대적 흐름에 적합한 도시의 정체성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도심에 꽃과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여보자는 환경운동 정도가 아니라 도시의 브랜드이자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했던 포항시 역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환경문제’가 크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해왔다.

우선 그린웨이(Green Way)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에코시티’ 포항 건설을 위한 환경 비전의 제시를 시작으로 ▲사람 중심의 녹색생태도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선도도시 ▲기후변화에 강한 행복도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 등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과 물 환경, 토양·지하수, 대기, 소음 진동은 물론 유해물질, 폐기물, 산림녹지, 에너지, 기후변화, 연안 환경, 건강 및 재난재해, 농수산, 환경정책 등 총 13개 분야의 122개 단위사업을 통해 100세 시대에 걸맞은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민의 공감대 확산도 병행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철도용지 무상활용 승인을 통해 200억 원의 토지보상비를 절감하면서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을 마무리하고, 송도의 송림테마거리와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오어지둘레길, 영일대·송도·형산강 워터폴리 등을 비롯해 기존의 ‘형산강 프로젝트’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해오름동맹’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친환경 녹색생태도시 포항’의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시작과 함께 ‘2016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지방자치단체 ‘지역개발’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한편,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 정책과도 맞물려 큰 호응을 받으며 크고 작은 성과를 이어왔다.

그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재생과 도심 경관의 보전가치를 높였다는 점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자전거 활성화와 녹색 교통체계 구축, 도시 열섬현상과 각종 소음 완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 명소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의 한 축으로 개발, 일자리 창출로 확산시켜왔다.

◆ 현실성 있는 도시계획 수립

최근 도시정책 패러다임은 대규모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의 재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쇠퇴한 도시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사회적·경제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통합적인 정비 개념이다.

▲경북 포항시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시숲 전경ⓒ포항시 제공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전략 부재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연계하기로 했다.

‘시민 공감형 녹색 포용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 특색에 맞는 균형발전을 위해 생활권별(북부 생활권, 중심생활권, 남부 생활권) 발전 계획을 포함한 실현 가능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녹색도시 기반의 녹색 포용 도시를 조성하는 등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래서 우선 일자리와 지역경기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의 확산 또는 발전 방향에 따라 개발해 주거·상업·공업지역 등으로 쓰이게 되는 시가지화 예정용지를 충분히 확충하고, 집단민원 해소를 위해 장기 미집행 시설을 정리하고, 토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살기 좋은 농촌 조성을 위한 농업진흥지역과 보전산지 해제지역 정비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KTX 개통으로 남겨진 약 6만6천㎡ 규모의 옛 포항역 철도용지를 대상으로 공원, 주차장, 광장, 공공청사 등을 포함한 업무·상업·주거지를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인 추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바다를 통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해양자원을 연계한 복합해양관광 개발로 관광을 비롯해 해양레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융·복합으로 다양한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

◆ 품격 있는 주거환경 조성

포항시는 시민의 행복감을 높이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연계된 고품격 친환경 특성화 단지 조성과 함께 도심지역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과 쌈지공원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 투자 위주의 재개발을 통한 도시 주거환경 개선보다는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해당 지역만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시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주민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도시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고 침체한 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산업구조 변화와 업무시설 및 주택 개량 등을 통한 도시 공간구조의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도시공간을 시민의 삶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데 있어서 성공 여부는 법적·제도적인 기반 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발전과 주민을 위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방안을 만들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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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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