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건물 벽에 매달린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잔해물 낙하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전 8시 7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단지 붕괴사고 건물인 201동 외벽에 기울어진 채 매달려있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땅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잔해물 낙하 전,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 여러 차례 울렸다. 건물 상층부에서 구조‧수색 작업을 하던 이들은 경보음을 듣고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수색 작업은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중단됐다. 중수본은 원래 이날 인원 175명, 인명구조견 4마리, 차량 38대, 드론 4대를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을 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건물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현재는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과 남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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