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 회원수 170만명 돌파…비대면 교육 증가 영향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증가 영향으로 최근 2년 만에 회원 수가 100만명 가량 늘어났다. 총 회원 수는 개설 5년여 만에 170만명을 돌파했다.

2일 도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외국어·자기개발·생활취미·인문소양 등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 지식(GSEEK)의 회원 수는 2019년 12월 71만 명에서 약 2년 만인 지난 31일 기준 1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분석하고 있다.

도는 비대면 시대 도민의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을 위해 지난해 화상회의 도구인 '줌(Zoom)'에 도가 자체 개발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화상 학습 서비스'를 평생학습 강사와 학습자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교육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평생학습강사인 김모 씨(40·의정부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식(GSEEK)의 '화상강의 역량 강화교육'을 받았다. 김 씨는 비대면 교육에 필요한 강의 노하우를 터득, 학생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강의하고 있다.

고령의 어머니를 요양원에서 모시던 최모 씨(68·안산시)는 코로나19로 면회가 막히자 지식(GSEEK) 비대면 교육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최 씨는 집에서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다.

도는 도내 유휴 학습공간을 지역주민에게 공유하는 '우리동네 학습공간 예약서비스'를 통해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의 영역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또 아동학대·감염관리 등 법정 의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초·중·고 원격수업을 준비 중이던 일선학교 교사들의 요청으로 도에서 자체개발한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동광 도 평생교육국장은 “실시간과 온·오프라인 병행학습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평생학습을 지속 개발·제공해 코로나19로 제한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도민의 평생학습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끌겠”고 말했다.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은 IT, 자격취득, 부모배움, 생활취미, 인문소양 등 총 8개 분야 1500여 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도는 올해 부모와 청소년 대상 1대 1 화상상담 서비스를 만들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도 플랫폼과 연계한 시·군 평생학습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