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서 토사 붕괴 작업자 3명 매몰

경기 양주시의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석산에서 골채 채취작업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9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된 사고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사고는 골채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붕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몰된 작업자들은 50대 안팎의 남성들로, 생사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작업자 3명 중 1명은 굴착기 안에서, 나머지 2명은 맨몸으로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굴착기 등 장비 20여대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무너져내린 토사의 양이 약 30만㎤나 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붕괴된 토사의 양이 엄청나 구조 작업이 반나절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유명 레미콘 업체인 삼표산업은 래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양주·파주·화성 등에 골재 채취를 위한 석산 작업장이 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 사흘 만에 인명 피해 사고가 나면서 해당 법 적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