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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하늘길 여는 ㈜진에어 신규 취항

28일 사천공항에서 취항식 가져

한 때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했던 경남 유일의 공항인 사천공항이 옛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지난해부터 사천~김포, 사천~제주 간을 운항하고 있는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인 하이에어에 이어 김포공항과 사천공항을 잇는 하늘길을 개설했다.

진에어는 28일 사천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김포~사천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2회 왕복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김포-사천 정기편 노선허가증을 발급했다.

▲29일 사천 공항에서 ㈜진에어 신규 취항식에서 하영제의원을 비록해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프레시안(김동수)

이 날 취항식에는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시을), 서희영 사천시 상공회의소 회장, 천성봉 경남도청 서부지역본부장,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항공사업본부장, 김성생 국토교통부 사천공항출장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최대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하영제 의원은 “장기적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과 더불어 지역 관광산업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천시와 인근의 진주시, 고성군 등 자치단체가 경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공항리무진 등 직행 버스 노선 개설 등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포~사천 노선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김포~사천 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매일 9시5분, 오후 6시40분에 출발, 사천공항에 10시5분, 오후 7시40분에 각각 도착한다. 사천발 항공편은 매일 10시40분, 오후 8시15분에 김포공항으로 출발한다.

사천공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들이 잇따라 적자를 이유로 취항을 중단, 철수하면서 사실상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한 것.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했다.

하이에어는 지난해 9월 사천 김포 노선에 취항을 시작으로 매주 23편 운항하는 등 꾸준히 증편하고 있고 여기에 진에어의 신규취항이 더해져 서부경남도민 전체의 교통편익 증진과 나아가 서부경남권 관광산업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사천시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하이에어(소형항공사)와 진에어(저비용항공사) 유치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민항기 공항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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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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