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이 올해 ‘함께 하는 미술의 실천과 미술관에서의 경험’을 테마로 한 기획전시 5편을 마련했다.
특별전으로는 6월24일부터 10월말까지 뉴욕 추상표현주의 작가 장 마리 해슬리(Jean-Marie Haessle·1939~) 초청전이 열린다.
장 마리 해슬리는 1939년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알자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말 팝 아트의 기류가 강하던 뉴욕으로 이주해 잭슨 폴록, 윌리엄 드 쿠닝과 같은 표현주의적인 작품을 발전시켰다.
해슬리의 작품은 캔버스 화면 전체에 다양한 색들을 즉흥적이면서 민첩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어 ‘전북미술의 현장’ 두 번째 전시는 4월6일부터 7월25일까지 한국 현대도예의 선구자인 한봉림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전북미술의 현장전은 2020년 ‘지용출 판화전’을 시작으로 동시대 전북미술의 사건, 동향, 이슈, 흐름 등을 살펴보는 시리즈 전시다.
한봉림은 기능 중심의 도자가 아닌 도자의 재료인 흙과 용기의 순수한 형태의 조형성을 실험하며 7~80년대 한국현대도예의 실험성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성을 강조하는 그의 도자 작품을 일별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전북 현대 도예의 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어 3월18일부터 5월22일까지는 ‘전북청년 2021展’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8월에 선정된 청년 작가 서수인, 신영진, 윤미류 등 3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북청년 전시는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8년째 전북의 청년 작가를 발굴․지원해 오고 있다.
전북청년전과 같은 기간 서양화가 한운성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재현의 방식-한운성 기증작품전’도 열린다.
도립미술관은 공공문화자산인 미술관 소장미술품을 도민에게 알리고 시각예술 분야 평생교육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소장품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립미술관에 기증된 131점은 1970년부터 2020년 작품까지 약 50년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전시에서는 드로잉, 판화, 회화 작품으로 구분하여 전시한다.
하반기에는 2004년 개관 이후 2003점의 미술관 소장품 중 도립미술관 소장품 고유의 한 맥락과 묶음을 알아볼 수 있는 ‘미술관 컬렉션 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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