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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민갑용 전 청장 등 전직 경찰 1200여 명 '이재명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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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민갑용 전 청장 등 전직 경찰 1200여 명 '이재명 지지' 선언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 등 공약 높이 평가"

민갑룡·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김도식 전 경기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 1200여 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하고 나섰다.

퇴직 경찰들은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적임자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는 검찰의 과거로의 회귀 방지와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천명하고,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앞장서는 등 민주적 법치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탁월한 경륜을 지녔다"며 "특히 최근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법과 제도 완비 및 경찰관 처우 개선을 통한 집행 역량 확충 등에 대해 약속했다"고 지지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무영·민갑룡 전 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퇴직 경찰들은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는 국민들이 안전을 인간 존엄성의 기초가 되는 천부적 인권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안전은 의식주와 함께 국민 생활의 기본 토대이자 국가의 존재 이유로, 특히 아동과 여성을 비롯해 장애인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은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의 구축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 맟 집행 역량을 확충해야 하며, 가장 먼저 문제 해결자로 나서는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활기차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행정적·사법적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검찰을 중심으로 한 경직된 사법체계로 인해 법 집행 현장에서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현장 상황에 적합한 책임 있고 유연한 법 집행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현장 대응 관련법을 정비하고, 수사권·기소권의 완전 분리와 경찰의 영장청구권 부여 등을 통해 역할과 책임에 따라 분권화된 국민 중심의 현장 사법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직경찰 1214명의 대표로 나선 민갑룡 전 경찰청장은 "이 후보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체적 정책 공약 마련을 통해 국민 중심의 사법체계가 확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전지방경찰청장 출신의 황운하 의원과 임호선 의원 등이 참석해 이들의 지지 선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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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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