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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산림을 안전한 삶터, 쉼터, 일터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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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산림을 안전한 삶터, 쉼터, 일터로 만들자” 

우리 국토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우리에게 경제·문화·사회적 등 다양한 이익을 주는 삶터이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쉼터이며, 연간 약 2만6000개(2021년 기준)의 산림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일터이기도 하다.

이처럼 산림은 국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용잠재력이 풍부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현장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 북부지방산림청

산림일자리는 높은 경사, 암석지 등 지형이 험준한 곳에서 작업하기도 하며, 기계톱이나 낫과 같은 기계·장비를 활용해 크고 무거운 목재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 산재 발생의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1년) 산림산업의 사고사망자는 67명에 달하고, 산업재해 발생률은 제조업, 건설업, 운수·창고·통신업에 이어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안전사고 예방과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현 시점에서, 산림은 이처럼 잠재적 성장 가능성과 위험 요소가 공존하고 있어 사업주, 관리감독자, 근로자 모두가 함께 경각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이에,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산림사업 추진 및 시설 관리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림의 특성에 맞는 근본적인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과 직원·근로자들의 생명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고자 한다.

첫 번째로, 산림분야 일자리의 특수성을 반영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안전보건관리 전문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으로 안전조직을 구성·운영하고, 소속직원 및 산림현장 근로자, 산림이용 국민 등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활동 등을 실시함으로써 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 제고 및 사고 예방에 기여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산업안전 및 보건 관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하고, 산업안전보건관리 규정을 작성·게시하여 사업주 및 근로자 모두에게 준수의무를 부여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체계적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산업재해 발생 전 사전에 파악하여 제거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산림사업 현장안전 관리를 강화하고자 한다. 근로자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과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발생율이 높은 산림사업 현장에 대한 사업부서의 안전보건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재해 발생 유형에 따라 대응·보고체계를 명확하게 정립하여 재해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네 번째로, 근로작업환경을 개선하여 재해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 보호에 이바지하겠다.

산업재해 예방에 대해 관리자 및 근로자 모두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직 전반에 조성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전문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등산로, 숲길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낙석, 시설물 훼손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숲을 이용하는 국민 안전을 제고하고자 한다.

또한, 산림교육·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정비하고, 안전 저해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여 적기 조치를 실시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숲을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

이처럼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사고 유발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보건 중심 문화와 재해예방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국민과 근로자와 함께 힘을 합쳐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며,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대책을 충실히 마련함으로써 동일 재해가 반복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거문고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줄을 풀어서 고쳐 매어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따라 기본과 원칙에 더욱 충실한다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산림을 안전한 삶터, 쉼터이자 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 기고의 내용은 [프레시안]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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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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