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심의 교통 흐름에 중점을 두어 불편을 초래했던 전남 여수시의 대표적 교통 혼잡지역인 교동사거리에 보행자 중심의 대각선 횡단보도가 운영된다.
26일 여수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이동편의를 위해 여수경찰서, 도로교통공단과 협의를 거쳐 교동사거리의 교통 현황, 보행 수요,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서동사거리(구 송원백화점)에 이어 두 번째로 교동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도심 교차로에 흔히 보이는 ‘직선 횡단보도’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 흐름에 중점을 두다보니 보행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기존 횡단보도 외에도 X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추가해 보행 신호 시 직선 또는 대각선 어디로든 보행자가 한 번에 건널 수 있어 편리하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의 편의와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해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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