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적으로 겉잡을수 없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지역에도 역대 최다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여수시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생한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총 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5일 하루에만 역대 최다인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설 연휴기간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긴급 영상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의 조기 차단을 위해 오늘부터 설 명절이 끝나는 2월 2일까지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이 먼저 시작된 목포시의 경우 1월 4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해 20여일 만에 1,116명이 발생했으며 우리 시도 설 연휴 기간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 방문 및 여행자제와 친지, 지인과의 만남을 최소화하고 일상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가 빠르고 무증상이 많아 본인도 모르게 전파자가 되는만큼 오늘부터 명절 연휴 전날인 28일까지 ‘전 시민 일제 자가검사’를 진행해 감염의 고리를 끊겠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산단, 기업에서는 직장단위로 전 직원 자가검사 실시, 읍면동에서는 이‧통장을 중심으로 마을과 아파트 방송을 통해 일제 자가검사 추진,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 실천위원회와 자생단체에서도 시민 참여 캠페인 등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부탁했다.
권 시장은 또 오늘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검사를 진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이날 영상 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시연하고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당분간 노인일자리와 경로당 운영도 중단한다. 또한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용주 책임 하’에 모든 직원이 자가검사를 받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학생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설 연휴 이후 곧바로 개학하는 학교는 바로 등교하지 않고 당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또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검사체계를 개편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빠른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가 우선 진행한다.
고위험군은 밀접접촉자 등 역학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환자, 자가검사키트와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 해당된다.
이외 대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검사를 진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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