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안양시의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 대한 사업자 선정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해당 사업자 선정 절차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및 안양지역 3개 당원협의회는 25일 안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양시가 10명으로 구성한 대책위원회는 공무원 위주로 구성돼 실효성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즉각 대책위 구성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가 주관하고 안양도시공사가 시행을 대행하는 1조1000억 원 규모의 도시개발조성사업으로, 국방부 부지가 포함된 만안구 박달동 일원 328만㎡ 부지에 첨단산업과 주거·문화시설 등 스마트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안양 도시공사가 지난해 9월 ‘공익성 제고’라는 이유로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진행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천화동인 4호’가 회사명을 변경한 뒤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채점까지 마무리 된 상태에서 국방분야 심사위원 1명의 자격 시비가 빚어진 뒤 안양도시공사가 심사 결과 발표를 연기한 이후 이달 초 재심사를 결정하는 등 사업자 선정이 파행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안양시와 도시공사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다가 최근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했는데, 대책위 내에는 이번 사태의 책임 선상에 있는 시청 공무원 6명이 포함됐다"며 "공정하지 못한 위장 꼼수 대책위를 전면 개편해 시민과 시의원 등 제3자적 중립인사로 편성된 대책위를 구성하고, 불합리한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서의 변경·심사 방법 등을 포함하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이라도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은 책임을 지고 시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국민의힘 교섭단체의 요구사항을 전격 받아들여야 한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1인 시위는와 가두시위 및 현수막 게시 등은 물론, 시의회 차원의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파악한 뒤 그 결과를 시민과 언론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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