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치원 교사들이 경기도교육청의 일방적인 공립유치원 학급감축 방침 철회 및 공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25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는 최근 도교육청이 도서벽지를 중심으로 유아수가 적다며 학급 김축 및 폐원을 단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기교사노조는 이 같은 도교육청의 방침으로 인해 유아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병설유치원의 폐원이 초등학교의 폐교로 이어지는 만큼, 결국 곧 마을이 소멸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도심의 경우 교실당 26명의 유아가 배정돼 초과밀 학급 현상이 빚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이에 대한 개선 및 지원 대책은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유아부위원장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던 경기도교육청이 현재와 같이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 유아수가 적다고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립유치원 현장에서는 운영인력지원 및 예산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각종 행정업무와 회계업무 및 인력관리와 화장실 청소까지 교사들이 맡으면서 교육의 질이 훼손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한 채 유아모집이 안되는 이유를 교사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이라며 "공립유치원 운영의 정상화와 유아 및 학부모가 만족하는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서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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