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무청년 시무수원(若無靑年 是無水源), 청년을 잃으면 결코 수원의 미래도 없습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45)이 "대한민국 ‘청년특별시’ 수원, 위대한 ‘N수원시대’를 건설하겠다"며 수원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장은 25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을 잃으면 수원의 미래도 없다"며 "수원의 청년이 수원에서 일자리를 찾고, 전국의 청년들이 수원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청년중심특례시’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특례시로 승격한 수원은 인구 120만 명에 달하고 1년 예산도 4조여 원에 가깝지만, 많은 시민들은 수원을 ‘발전이 정체된 도시’라고 말한다"며 "실제 인접한 용인과 화성을 비롯해 성남과 고양 등 경기도내 다른 도시들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동안 수원은 상대적으로 ‘경기도 수부도시’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시민의 평균 나이는 40.7세(2021년 12월 기준)에 불과하지만, 정작 청년예산은 전체 예산의 0.69% 수준인 245억 원이 책정돼 있는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주거 부담도 크고,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다 보니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원을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청년이 수원을 버린 것이 아니라, 수원이 청년을 내몰고 있는 것"이라며 "수원의 특례시 승격은 완성이 아닌 시작일 뿐으로, 젊은 일꾼이 새로운 발전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청년특별시 수원’을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향성으로는 ‘N수원’을 제시했다.
N수원의 주요 내용은 △New 수원(역동하는 청년선도 N수원) △Netwotk 수원(소통하는 시민중심 N수원) △Neighbor 수원(상생하는 경제성장 N수원) △Next generation 수원(내일이 있는 희망교육 N수원) △Nice 수원(품격있는 문화만족 N수원) 등으로, ‘최연소 수원시의원 지방선거 당선’과 ‘최연소 수원시의회 의장’ 타이틀을 가진 조 의장의 젊음과 열정을 새로운 수원만들기에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의장은 "임기 내 청년 예산을 5%로 늘려 청년이 안정된 일터에서 주거 걱정 없이 살아가며 청년의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하는 ‘청년정책 3종 세트(청년일자리 책임제·청년 주거안정 책임제·청년권리보장제)’를 시행하고, 청년정책 전담팀 등을 도입하는 등 ‘청년중심도시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문화산업창조센터’를 유치해 수원컨벤션센터와 연계함으로서 수원을 ‘MICE 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한편, 최근 서울시가 포기한 ‘국제사회적경제협의회(GSEF)’ 사무국을 수원에 유치해 수원을 국제사회적경제 분야의 중심도시이자 수원 청년의 세계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시티 수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인근 지자체와 함께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일자리 안정과 침체된 수원의 경제 회복을 이끌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華城)’을 활용한 ‘조선시대 역사프로그램’과 삼성전자 본사와 연계안 ‘IT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문화와 디지털의 융·복합을 시도하는 등 수원만의 차별화된 문화컨텐츠를 발굴할 계획도 내비쳤다.
조 의장은 "8년 전 시민들의 선택을 통해 최연소 수원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후 그에 보답하고자 수원의 발전을 위해 오래된 시청의 관행을 쇄신하고, 새로운 시의회의 모습을 정립하는 등 열심히 뛰어 왔다"며 "과감한 혁신과 추진력으로, 보다 새롭고 활기찬 수원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장은 제10대 수원시의회 공동주택 지원 및 관리개선 특별위원장과 제11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도시환경교육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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